러시아, 사드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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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서 사드 배치에 따른 결과를 한국의 안보 차원에서 신중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18일 국회 대정 부질문에서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위해 사드를 구입해 배치할 계획은 없지만, 주한미군이 자체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상관 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성명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잠재적인 미사일 위협을 자체적으로 막겠다고 공언해왔기 에 (김 전 장관의)발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 글로벌 미사일 방어 체제의 배치 지역이 확대되고 그 일부가 이미 한국 에 들어온 것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이런 진전은 필연적으로 지역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동북아 군비경 쟁을 부르며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이는 글로벌 전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무기 규제 과정에서 이룬 안정도 계속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서 사드 배치에 따른 결과를 한국의 안보 차원에서 신중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18일 국회 대정 부질문에서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위해 사드를 구입해 배치할 계획은 없지만, 주한미군이 자체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상관 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성명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잠재적인 미사일 위협을 자체적으로 막겠다고 공언해왔기 에 (김 전 장관의)발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 글로벌 미사일 방어 체제의 배치 지역이 확대되고 그 일부가 이미 한국 에 들어온 것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이런 진전은 필연적으로 지역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동북아 군비경 쟁을 부르며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이는 글로벌 전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무기 규제 과정에서 이룬 안정도 계속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