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미주기구와 관계 정상화 시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브라질 정부가 미주대륙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와 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 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는 지난 2011년 초부터 3년 넘게 공석인 OAS 주재 신임 대사를 임명, 관계 정상 화 의지를 나타냈다. 브라질 정부는 OAS 인권위원회가 아마존 지역에서 진행되는 벨루 몬치(Belo Monte) 댐 건설 사업 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자 지난 2011년 4월 OAS 주재 대사를 철수시킨 바있다.
OAS 인권위는 아마존 지역에 대형 댐 이 건설되면 환경 파괴와 원주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환경·인권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의 주장을 근거로 사업 중단을 촉구했 다. 그러자 브라질 정부는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대사를 불러들이면서 OAS와의 관계를 사실상 중단했다.
올 해 말부터 가동 예정인 벨루 몬치 댐의 전력 생산능력은 1만1천233㎿다. 중국 싼샤 댐(2만2천500㎿)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 에 있는 이타이푸 댐(1만4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환경단체와 지역 원주민들은 벨루 몬치 댐이 건설되면 최 소한 500㎢ 넓이의 아마존 삼림을 수몰시켜 4만여 주민의 생활 터전과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24일(현지시 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는 지난 2011년 초부터 3년 넘게 공석인 OAS 주재 신임 대사를 임명, 관계 정상 화 의지를 나타냈다. 브라질 정부는 OAS 인권위원회가 아마존 지역에서 진행되는 벨루 몬치(Belo Monte) 댐 건설 사업 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자 지난 2011년 4월 OAS 주재 대사를 철수시킨 바있다.
OAS 인권위는 아마존 지역에 대형 댐 이 건설되면 환경 파괴와 원주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환경·인권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의 주장을 근거로 사업 중단을 촉구했 다. 그러자 브라질 정부는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대사를 불러들이면서 OAS와의 관계를 사실상 중단했다.
올 해 말부터 가동 예정인 벨루 몬치 댐의 전력 생산능력은 1만1천233㎿다. 중국 싼샤 댐(2만2천500㎿)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 에 있는 이타이푸 댐(1만4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환경단체와 지역 원주민들은 벨루 몬치 댐이 건설되면 최 소한 500㎢ 넓이의 아마존 삼림을 수몰시켜 4만여 주민의 생활 터전과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