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미국증시, 혼조 마감…'기업 유보금 과세' 결국 강행
간밤 미국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실업지표는 양호했던 반면 주택지표는 시장 기대에 못미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 주요증시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정부가 기업 사내 유보금 과세를 강행하기로 했다. 기업이 이익금의 일정 비율을 임금 인상이나 투자, 배당에 쓰지 않으면 나머지 이익금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논란이 됐던 기존 유보금에 대해선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25일)부터 이틀간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선거일인 30일 개인 사정이 있다면 사전투표 기간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선거지역 15곳에 설치된 257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정밀감식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 결과를 오늘 오전 10시 공식 발표한다.

◆ 미국 증시, 주택지표 부진에 혼조세…페이스북 5% 강세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3포인트(0.02%) 하락한 1만708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7포인트(0.05%)오른 1987.98로 끝나 전날에 이어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9포인트(0.04%) 밀린 4472.11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정보기술(IT)주 페이스북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날 장 마감 이후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던 페이스북은 이날 5%대 강세를 보였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2분기 순익이 급감한 제너럴모터스(GM)은 4%이상 떨어졌다.

◆ 국제유가·금값 동반 하락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3달러(1.10%) 하락한 배럴당 101.99달러 선에서 잠정 마감했다.

금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해 13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13.90달러(1.1%) 내린 온스당 1290.80달러에 마감했다.

◆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 결국 강행

기획재정부는 24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발표를 통해 기업 사내 유보금 관세를 강행하기로 했다. 기업 소득을 가계 등으로 흘러가게 해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한 세제(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이 핵심이다.

그러나 재계는 정부가 과세를 위한 ‘일정 비율’을 어떻게 정할지와 기업의 임금 인상, 투자, 배당 등 경영 판단을 강제할 수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 가계소득 증대와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 IMF, 2014년 세계 성장률 전망 3.4%로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수정보고서에서 미국의 저조한 1분기 성장률(-2.9%)과 러시아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를 반영해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1.8%로 낮아졌고 신흥국은 4.8%에서 4.6%로 하향 조정됐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의 전망치가 1.3%에서 0.2%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 오늘 재보선 사전투표 일제히 시작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5일부터 이틀간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선거일인 30일 개인 사정이 있다면 사전투표 기간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선거지역 15곳에 설치된 257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 국과수, 유병언 부검 결과 오늘 발표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정밀감식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 결과를 25일 오전 공식 발표한다.

국과수는 22일부터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분석작업을 진행해 왔다. 유 전회장의 사인에 대해서는 심한 일교차로 인한 저체온증과 굶주림으로 인한 체력 저하, 자살과 타살 등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 만65세이상 410만명에게 오늘 첫 기초연금 지급

정부가 25일 노인 빈곤 해결 차원에서 기존 기초노령연금보다 전반적으로 연금액을 늘린 기초연금을 만65세이상 노인 410만명에게 처음으로 지급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워낙 지급 대상 인원이 많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이미 어제(24일)부터 개인 통장에 기초연금 입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25일) 오전 중 410만명 대부분이 기초연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장맛비 계속…비 피해 철저 대비

25일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온대 저기압으로 점차 약화하면서 우리나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장마전선이 활성화됨에 따라 전국이 흐리고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도 지방에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 밖의 지방은 낮부터 가끔 비가 오겠고, 오전에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