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저가수주 우려 털었다…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39% 급증
건설사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저가 수주 우려를 털어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7028억원, 영업이익 27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5%와 39.3%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 측은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주한 공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건축 부문의 사업이 확대됐다. 2분기 매출은 2조5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4.8% 감소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2.2% 증가한 22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과징금 때문에 2분기 순이익은 39% 감소한 317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산업개발은 미분양 주택 소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92.9% 늘어난 7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1370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 2623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3조1067억원)과 영업이익이 각각 18.2%, 8.3% 감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과 공작기계 부문 매출 덕을 톡톡히 봤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2조1132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1454억원을 기록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