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42)가 미국 PGA투어 캐나디언오픈(총상금 57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첫 우승 기대를 키웠다. 위창수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로열몬트리올GC 블루코스(파70·71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적어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위창수는 2007년부터 PGA투어에서 다섯 차례 2위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은 없다.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한 위창수는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3번홀까지 버디 1개를 보기 1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위창수는 6번홀(파5)부터 8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마이클 퍼트넘, 팀 페트로빅(이상 미국)이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다. 이동환(27·CJ오쇼핑)이 1언더파 공동 44위, 배상문(28)은 이븐파 공동 67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