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급 20대 여배우가 귀한 연예계에 강소라(24·사진)는 보석 같은 존재다. 최근 SBS ‘닥터 이방인’을 끝내자마자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미생’에 캐스팅된 그는 ‘기분 좋은 부담감’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룰 정도다.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사회생활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극 중 완벽주의 성향의 엘리트 신입사원 안영이 역으로 낙점된 강소라는 “알고 보면 허당인 실제 저와는 달리 똑 부러지는 캐릭터라 차분한 표정 등을 남몰래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작을 보면서 느낀 설렘은 어느 작품보다 컸다고. 그는 “회사라는 공간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게 많다”며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친구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부분을 ‘미생’을 통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스무 살에 연기자로 데뷔, 드라마와 영화 10여편을 거친 그는 “저도 5년차 사회인에 접어들고 있어 ‘미생’에 남다른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연기자들도 작품마다 다른 제작진,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현장에 빨리 적응하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나름의 ‘사회생활 비법’이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미생’에서는 내가 느낀 사회생활의 진면모가 드러날 것 같아요.”
장서윤 한경 텐아시아 기자 ciel@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