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투자하기 좋은 증권사로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을 꼽았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후 증시활성화 정책 기대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덕에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분석 결과 유가증권시장 22개 업종지수 중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증권업지수였다. 증권업지수는 지난달 말 1542.78에서 이달 25일 1762.08로 14.2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002.21에서 2033.85로 1.5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증권주 내에선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이 많은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달 들어 증권업 분석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는 모두 7곳이다. 한국금융지주(KDB대우·KB투자·대신)와 미래에셋증권(삼성·KB투자·대신)이 각각 3개사로부터 추천 종목으로 선별됐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실적 개선이 투자매력으로 꼽혔고, 미래에셋증권은 자본 규모 대비 뛰어난 수익 창출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활발한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자본 규모에서 차이를 보이는 대형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기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