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44)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를 계 기로 유씨 일가 경영 비리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대균씨가 비리의 ‘몸통’이 아니었던 만큼 정확한 진상 규명까 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7일 오후 대균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지난 4월부터 3개월가량 대균씨와 함께 오피스텔에 은신하며 도피를 도운 박 씨와 이들이 숨은 오피스텔을 제공한 하모씨(35·여)에 대해서도 범인 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