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드로이드 탭북'
LG '안드로이드 탭북'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구글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노트북 '탭북'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격은 153만원으로 일반 태블릿PC에 물리 키보드가 내장된 형태다. 태블릿 PC처럼 사용하다가 복잡한 문서 작성 때는 버튼을 눌러 물리 키보드를 꺼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

4세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i5 프로세서와 4기가바이트(GB) 메모리, 128기가바이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장착했다. 처리 성능을 높여 최적의 안드로이드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체제인만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엠에스(MS) 윈도 운영체제 구동도 지원한다. 단 고객이 윈도 라이센스는 따로 구매해야한다.
태블릿 아닌 태블릿 같은 'LG 탭북'…153만원
화면은 11.6인치로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께는 16.7mm, 무게는 1.05kg로 얇아 휴대하기 좋다.

다만 LG전자가 태블릿 라인업인 'G패드'에 선보였던 스마트폰-태블릿 연동 Q페어 기능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Q페어는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태블릿으로 연결해 통화할 수 있고, 스마트폰 문자를 태블릿에서 확인하고 답장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스마트폰-노트북 연동은 지원하지 않지만 향후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 플랫폼 연동성은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탭북은 안드로이드 환경의 장점을 더욱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