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사진)은 28일 경기 분당 본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경영현안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부채 감축과 방만경영 해소는 가스공사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과의 약속이며 신뢰 회복을 위한 단초”라며 자율적인 경영혁신에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장 사장이 전 직원을 모아놓고 긴급경영현안 설명회를 연 것은 이례적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2008년 이후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에 19조원을 투자하면서 작년 말 부채가 34조7000억원으로 불어나 부채비율이 389%에 달했다. 2017년까지 부채 감축을 통해 이를 249%로 낮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상경영대책위원회와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만들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또 단체협약 및 규정 개정 노사협의를 지속하며 간극을 좁혀 나가고 있다.
장 사장은 “미래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려면 당장 불편하더라도 노사 간 합의를 도출하는 생존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