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디에스피, 세계 첫 스테인리스 벽지…청소 쉽고 호텔같은 실내 연출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벽지 인테리어 소재가 국내 기업의 손으로 개발됐다. ‘디에스피’(DSP)는 두께 0.06㎜의 초박막 스테인리스 스틸 건자재인 ‘베르녹스 스테인리스 벽지’를 생산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여서 음식물 같은 오염물질이 묻었을 때 물수건으로 쉽게 닦인다. 화재에도 녹지 않고 강하다.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유기화합물이 없어 실내가 쾌적하고 건강에 좋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시공이 간편한 점도 특징이다. 얇은 스테인리스로 만든 벽지를 양면 접착테이프를 활용해 벽에 붙이기만 하면 시공이 끝난다. 누구나 자재만 구입하면 건물 벽을 고급스러운 벽체로 바꿀 수 있다.

6개의 패턴 디자인과 6개의 컬러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지난 5월에 열린 ‘한경 리모델링 엑스포’에서도 스테인리스 벽지는 조합원들과 건설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아파트, 일반주택, 빌라 및 근린 생활시설물 등의 내·외장재로 인기를 끌고 있고 사용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입주민은 “벽지보다 조금 더 비용을 투자했는데 집 내부가 호텔 같은 분위기가 나서 좋다”고 말했다.

디에스피는 지난 25년간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한 건축자재만을 생산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현재 25개국에 매년 10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김진형 디에스피 대표는 “스테인리스를 벽지처럼 말아서 운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아주 얇게 생산해 다른 금속이나 목재와 접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며 “주거 및 상업공간의 건축용 벽체 마감재는 물론 생활가전, 주방가구까지 폭넓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031)628-8700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