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은 노문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팀과 함께 ‘국내 토종 작물인 곰보배추를 이용한 골다공증 치료제의 산업화’를 과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생명산업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정부 출연금 50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민간 부담금 16억6700만원을 합치면 총 66억6700만원 규모의 사업이다.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는 체내 축적, 턱뼈 괴사와 같은 장기 복용에 의한 부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치료 비용도 높다.

고려제약이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곰보배추는 기관지 천식,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에서 오랜 기간 사용돼 왔다. 노문철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곰보배추는 골다공증 치료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 위험이 적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려제약은 인체 임상 시험 계획 승인 허가를 받는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