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29일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방송에서 과일 선물세트는 취급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과일 선물세트는 구색 맞추기용으로 준비하는 품목”이라며 “선물세트 중 매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아도 전체 매출에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과일 선물세트 대신 건강기능식품을 선물세트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신선식품보다 가격이 높기 때문에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오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GS샵은 물량이 부족한 사과와 배 선물세트 판매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신 7~8월이 제철인 복숭아를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할 계획이다다. GS샵 관계자는 “복숭아는 제수용품으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선물용으로는 인기가 있는 품목”이라며 “복숭아 세트를 준비해 전체 과일 선물세트 판매 물량을 지난해 추석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