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영업이익 111억원…6분기 만에 흑자전환
GS건설 SKC 등 그동안 부진했던 건설·화학주들의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졌다.

GS건설은 지난 2분기 매출 2조3660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012년 4분기 이후 영업이익 기준으로 6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70억원 손실을 냈다.

GS건설은 해외 플랜트 사업의 저가수주 여파로 지난해 총 937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 들어 해외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반기 국내 매출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24% 줄었지만, 해외 부문 매출이 43% 늘어난 덕이다.

GS건설 관계자는“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가 내려가는 가운데 양질의 해외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면서 수익 구조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C는 ‘깜짝실적’을 올렸다. SKC의 2분기 매출은 7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45%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 67억원이었던 순이익 규모는 16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LS산전은 건설경기 침체와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매출이 작년보다 5.8% 줄어든 5813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527억원에서 29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내수 부진 여파로 GS홈쇼핑의 실적도 부진했다. 연결 매출이 2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고,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이현일/강지연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