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재·보선 밤 8시까지 투표 … 간밤 미국 증시 떨어져
전국 15개 지역에서 재보궐 선거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재보선 사상 최대 규모여서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투표시간은 오후 8시까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 제재 소식도 악재였다.

◆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 결과는

15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 격인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오후 10시30분께 드러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에서 전국에 총 1003곳의 투표소를 운영한다. 국회의원 재·보선은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15곳에서 치러진다.

◆ 미국 증시, 우크라이나 우려로 하락

29일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48포인트 하락한 16,912.1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96포인트 낮은 1,969.95를, 나스닥종합지수도 2.21포인트 내린 4,442.70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는 호재가 많았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지 못했다. 한때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4포인트 올라 1만7,0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하고 미국도 추가 제재할 것이란 소식이 악재가 됐다.

◆ 해외 관광지출, 월간 사상 최대 기록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를 위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6월 해외 관광지출은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은 17억28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억2210만 달러(23.3%) 증가했다. 월간 해외 관광지출이 17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 국제 유가 혼조세 금값 하락

29일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0센트 하락한 배럴당 100.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센트 오른 107.6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떨어졌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5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298.30달러로 마감했다.

◆ 전국 32∼34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 이어져

30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한낮엔 수은주가 32∼34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전주·광주 33도, 대구 34도 등으로 예상된다. 전북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일부 내륙에서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