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GS홈쇼핑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3만 원을 유지했다.

2분기 별도기준 총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517억 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380억 원을 기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측면에서 TV취급고는 세월호 여파와 긴 연휴 등의 영향으로 2.0% 감소했다"면서도 "모바일 취급고가 198.0% 뛴 1606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취급고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모바일 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의류판매 비중이 확대됐다"며 "외형성장의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매출 회복과 이익개선폭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총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7.1% 증가한 8452억 원과 372억 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바일 채널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전체 취급고의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고마진 의류 판매 확대와 모바일 사업 마케팅 경쟁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주식가치 측면에서는 최근 주가 반등에도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하반기 내수경기 부양에 따른 소비활동 증가 시 오프라인 채널보다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 탄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