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자회사 흡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후 급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23분 현재 보해양조는 전날보다 160원(11.43%) 떨어진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해양조는 전날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보해B&H와 보해통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보해B&H는 음식료품 제조 및 판매 업체이며, 보해통상은 주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보해양조와 보해B&H의 합병비율은 1대 2.2734이며, 보해양조와 보해통상의 합병비율은 1대 4.6486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15일이다.

회사 측은 "별도법인 형태로 존재하는 2개 종속기업을 하나로 통합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생산 및 영업기능 통합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보해양조가 이번 합병으로 부실한 자회사의 손실을 떠맡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해통상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