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며 2090선을 뚫고 2100선에 다가섰다. 외국인의 매수 공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30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1.45%) 오른 2091.7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계속해서 매수 규모를 늘려나가면서 적극적으로 증시를 이끌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를 통해 전체 코스피 시장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여가면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3900억 원 순매수다. 기관도 매수에 동참하며 442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만이 4258억 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 매수세는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 4754억 원 중 외국인 자금은 3281억 원이다.

특히 대부분 비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되면서 외국인이 전체적인 코스피시장을 바스켓(전체 시장 대량매매)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상승 반전해 1.37% 급반등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NAVER, 기아차, 신한지주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모두 오르고 있다.

통신업종이 6.6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은행(6.22%), 보험(3.37%), 금융업(3.12%), 증권(3.08%) 등 금융주 전반적으로 모두 강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5500만 주, 거래대금은 4조4800억 원으로 거래규모도 폭발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했으나, 낙폭을 만회하고 약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34포인트(0.07%) 떨어진 541.46에 거래중이다.

개인이 723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억 원, 485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3%) 떨어진 1023.1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