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쿠쿠전자에 4조4632억 원이 몰렸다.

30일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쿠쿠전자 49만168주 배정에 모두 8583만510주가 몰려 경쟁률이 175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첫째날인 전날 경쟁률은 2.82대 1로 높지 않았지만 이날 경쟁률이 급등했다.

지난 28일 쿠쿠전자는 공모가가 예정 범위(8만∼10만4000원)의 상단인 10만400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다른 공모주와 마찬가지로 쿠쿠전자도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NH농협증권의 우창희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동종업체 리홈쿠첸코웨이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하면 쿠쿠전자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할인율이 약 20%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