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최근 숭실대 평생교육원(원장 조춘구 교수)과 경제교육협약을 맺었다. 숭실대 평생교육원은 앞으로 학생들이 학점을 취득할 때 테샛을 활용하도록 하고 한경은 특강 등 경제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경DB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최근 숭실대 평생교육원(원장 조춘구 교수)과 경제교육협약을 맺었다. 숭실대 평생교육원은 앞으로 학생들이 학점을 취득할 때 테샛을 활용하도록 하고 한경은 특강 등 경제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경DB
국가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 TESAT이 경제이해력점수와는 별도로 금융 관련 문항을 추출해 만든 금융이해력점수를 제공한다.

테샛위원회는 증권 펀드 파생상품 투자상담사 등 금융 3종 자격 시험의 폐지로 금융지식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는 금융업계의 요청에 따라 테샛 성적표에 금융이해력점수를 별도로 집계해 8월 테샛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테샛의 금융점수는 테샛 80개 문항 중 △거시경제의 화폐금융이론 △경영 재무 및 투자이론 △자본시장 관련 시사상식 등 금융 관련 문항으로 측정된다.

테샛은 이미 금융경제 이론과 자본시장 시사상식 문항을 비중 있게 출제하고 있어 앞으로 금융점수에 포함될 문항 수는 30여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테샛 출제 영역에 따른 문항 중에서 금융 문항만 별도 집계해 평가하는 것이므로 수험생은 별도의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테샛위원회는 테샛에 출제되는 금융 관련 이론 및 상식 문항이 단편적인 지식보다 금융업무에 필요한 기본 이해력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금융점수가 높다면 금융회사에 들어가 펀드 증권 파생상품 관련 실무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샛위원회 관계자는 “테샛 점수를 활용하는 기업 중 금융회사가 많아 이들 회사의 인사 담당자를 위해 금융점수를 별도 집계해 제공하기로 했다”며 금융점수가 높은 수험생이라면 실무도 빠르게 익혀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샛은 80문항을 푸는 300점 만점의 객관식 시험으로 성적표에는 경제이론 100점(30문항) 시사경제경영 100점(30문항) 상황추론 100점(20문항) 등 3개 영역 점수를 표시하고 있다. 또 보조지표로 시장경제원리와 관련된 20문항의 점수를 별도로 집계해 응시자 전체 평균이 100이 되도록 만든 T-MAI(시장경제 친화도지수 Tesat-Maket Attitude Index)지수도 제공한다.

이번에 금융점수를 성적표에 별도로 제공하면 테샛 점수는 기존의 경제이해력점수, T-MAI와 함께 모두 세 가지 점수가 제공되는 셈이다.

테샛위원회는 앞으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점수가 있으면 다양한 보조 점수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테샛위원회 관계자는 “시장 친화도를 측정하는 T-MAI지수는 산업계에서 참고지표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새로 선보이는 금융점수도 은행 증권 등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