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의 계절 아닌데…삼립식품 好好
식자재 유통사업을 본격화한 삼립식품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립식품이 지난 1일 식품유통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삼립지에프에스가 2020년까지 매출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SPC그룹이 규제 등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자 각종 프랜차이즈 점포에 소재용 빵, 빵가루, 소스 등 식자재를 공급하는 식자재 유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라며 “밀다원, 에그팜, 알프스식품 등 식자재 유통 품목 일부는 삼립식품 자회사가 생산하고 있어 식자재 유통이 확대되면 이들 자회사 매출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립식품 주가는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5월 말엔 10만원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30일엔 2.43% 떨어진 8만83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가팔랐던 주가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 성장 기회가 많아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