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하 꽃다발 받은 나경원 > 나경원 새누리당 당선자가 30일 서울 대방동 선거캠프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축하 꽃다발 받은 나경원 > 나경원 새누리당 당선자가 30일 서울 대방동 선거캠프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소속인 나경원 당선자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함에 따라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내놓았던 의원직을 3년 만에 되찾게 됐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맹추격하던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제치면서 자신의 상품 가치를 더욱 높였다.

노회찬 후보
노회찬 후보
나 당선자가 국회에 입성하면 새누리당 소속 여성 의원으로는 유일한 3선이 된다. 여당을 대표하는 주력 여성 정치인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당내 권력 재편 여부에 따라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나 당선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지내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법률자문 여성특보로 정치에 입문했다.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 2년 가까이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았다. 18대 총선 때 서울 중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여성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출마해 3위를 차지하며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기도 했다.

나 당선자는 당선 직후 소감에서 “이번 선거는 더 이상 싸우지 말고 덧셈의 정치를 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동작은 지역 개발 관련 묵은 현안이 굉장히 많다. 국회에 들어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51) △서울대 법대 △부산지법·인천지법 판사 △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대변인·최고위원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