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특별한 악재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발표 이후 혼조세로 마감했다. FOMC는 시장 예상대로 채권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했지만,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 속에 또 연중 고점을 경신하며 20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의 하루 거래대금도 이틀 연속 6조원을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대금 증가를 동반한 전형적인 상
승패턴이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박스권 돌파과정이 원활하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경기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국내 6월 산업생산이 개선되는 등 국내외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으로도 상승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패턴상 역머리어깨형(단기), 대칭삼각형(중기), 상승삼각형(장기)을 완성했다"며 "모두 상승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중소형주보다는 경기관련 대형주와 낙폭과대 대형주들에 주목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