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한전KPS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3분기와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데다 정부 정책에 따라 배당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허민호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6% 감소한 2857억 원, 영업이익은 19.7% 줄어든 500억 원으로 예상치(610억 원)를 하회했다"며 "원자력 계획예방정비 대수 감소와 화력 경상정비 및 개보수 수주 지연, 영월 태양광 공사 종료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2%, 39.9% 증가한 3003억 원, 29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력 정비 매출이 늘고 2분기에 지연된 물량 정산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정비 물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 812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는 변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공기업 배당금 정책으로 배당성향은 현재 50%에서 과거 최고치인 70%까지 상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주당 배당금은 2430원, 배당수익률은 3.2%로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