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낙폭 확대에 약세반전한 뒤 2080선 밑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15%) 떨어진 2079.55를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코스피는 장 초반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삼성전자가 배당 실망감에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13일째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도 2654억원순매수로 매수 강도를 높이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9억원, 1397억원 1324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764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1118억원, 차익거래가 624억원 순매수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이날 2분기 확정실적 발표 후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중간배당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중간배당을 지난해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반짝 반등했던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 우려에 다시 2.25%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2조1900억원으로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떨어지며 53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현재 전날보다 9.48포인트(1.75%) 떨어진 532.3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893억원 순매수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 267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5포인트(0.18%) 오른 1026.1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