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학과시험이 3년 만에 개편되면서 기존 시험보다 어려워질 전망이다. 개편되는 학과시험에는 주행 시 ‘안전’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수 포함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9월1일부터 치러지는 운전면허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수는 300문항에서 700문항으로 크게 늘어난다. 그동안 300문항 내에서 40문항의 학과시험이 출제됐지만, 9월부터는 700문항 내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학과시험 개편은 2011년 9월19일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경찰청은 운전면허 시험문제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문제은행의 숫자를 기존 752문항에서 300문항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안전운전을 불이행하면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경찰청은 논의 끝에 학과시험을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청은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문제은행 700문제를 8월1일부터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