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은행들의 순이익이 2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2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4000억원(150%) 늘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2년 1분기(3조3000억원) 이후 9분기 만에 최대 규모다.

이자이익은 8조8000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00억원, 1조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급증은 투자주식에 대한 평가손실 감소와 주가상승에 따른 출자전환 주식 등의 처분이익 증가 덕분이다.

대손비용은 1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줄었다. 동부제철 자율협약 및 신규 구조조정 기업 선정 등의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관련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해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