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전력 대비 제습 효과가 가장 좋은 제습기는 위니아만도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음이 가장 작은 제습기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1일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등 제습기 판매 상위 9개 브랜드의 11개 제품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소비전력당 제습량을 뜻하는 제습효율(L/㎾h)이 가장 높은 제습기는 위니아만도 제품(WDH-164CGWT)이었다. 2.36에 이르는 제습효율은 제품에 표시된 값(2.34)보다 높았다. 2위는 삼성전자 제품(AY15H7000WQD)으로 제습효율이 표시값과 같은 2.29였다. 반면 제습효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코웨이 제습기(AD-1514B)였다. 제품 표시값(1.80)을 소폭 밑도는 1.79를 나타냈다. 1위인 위니아만도 제품과는 32% 차이가 났다.

소음은 삼성전자 제품(AY15H7000WQD)이 최대 소음 조건에서 36dB, 최소 소음 조건에서 30dB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작았다. 위니아만도 제품(WDH-164CGWT)과 LG전자 제품(LD-159DPG)도 조사 대상 평균치(최대 40dB, 최소 35dB)보다 낮아 우수했다. 일부 제품은 기울어진 바닥에서 불안전했다. 동양매직(DEH-254PD), 신일산업(SDH-160PC), 오텍캐리어(CDR-1607HQ) 등 3개 제품은 10도 기울어진 경사면에서 넘어졌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누전 및 감전 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제습기를 장시간 가동했을 때 제습된 물이 물통에 이상 없이 저장되는지와 물이 다 찼을 때 이를 감지하는 능력을 데스트하는 시험에서도 모든 제품이 KS기준에 부합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