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성벽서 고려시대 중흥산성 밑바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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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축조된 부분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산성(사적 제162호)에서 고려시대 성벽의 밑바닥기초가 발견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연구원은 북한산성 대서문~수문과 부왕동 암문 구간의 성벽 절개지를 조사한 결과 1711년(숙종 37년) 축성한 현재 성벽 아래에서 고려시대에 세워진 중흥산성 기저부가 확인됐다고 31일 발표했다.
북한산성은 132년(백제 개루왕 5년)에 토성으로 축조됐다. 이후 1387년 (고려 우왕 13년)에 중흥산성이 세워졌고 1711년 석성으로 개축되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서울 일대 북쪽을 방어하는 주요 시설로 사용됐다. 하지만 숙종 이전까지는 기록만 남고 실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발굴로 북한산성 축성 방법이 규명됐을 뿐 아니라 중흥산성 기저부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남아있는 북한산성이 처음 축조된 시기를 400~500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산성 관련 지리서인 북한지(北漢誌)에 기록된 성랑(군 초소)과 회곽로(군사 이동로)의 존재를 처음 확인됐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북한산성은 132년(백제 개루왕 5년)에 토성으로 축조됐다. 이후 1387년 (고려 우왕 13년)에 중흥산성이 세워졌고 1711년 석성으로 개축되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서울 일대 북쪽을 방어하는 주요 시설로 사용됐다. 하지만 숙종 이전까지는 기록만 남고 실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발굴로 북한산성 축성 방법이 규명됐을 뿐 아니라 중흥산성 기저부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남아있는 북한산성이 처음 축조된 시기를 400~500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산성 관련 지리서인 북한지(北漢誌)에 기록된 성랑(군 초소)과 회곽로(군사 이동로)의 존재를 처음 확인됐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