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2016년 말부터 10년간 브레이크와 현가장치(서스펜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부품은 지리가 2010년 인수한 스웨덴 볼보 차량에 장착된다. 이로써 만도는 지리자동차에 이어 볼보에까지 공급을 확대하게 됐다. 만도 측은 “차량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볼보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2011년 중국 저장성 닝보에 지리자동차와 합작해 만도닝보를 설립한 뒤 브레이크와 현가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리자동차 현대차와 기아차, 상하이자동차에 이은 만도의 ‘빅4’ 거래처다. 작년 중국 내 만도 매출액의 12%를 지리가 차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