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창업분야, 창조경제 성과 연내 나올 것"
“창업 및 벤처 중심 창조경제 정책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 대기업 등 경제를 이끄는 핵심 주체들이 창조경제에 참여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합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놓은 포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마련됐다. 그는 “미래부는 새 경제팀의 일원”이라며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 성과는 이르면 연말께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장관은 “창업 분야 등은 연내 성과가 나올 수 있고 2~3년, 5~10년 뒤 중장기적으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하는 성과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온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700메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하는 현안과 관련해서는 이미 통신용으로 할당한 내용을 되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700㎒ 주파수 활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최 장관은 “정부가 어떤 사안을 정했으면 그걸 추진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면 정부 정책이 신뢰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문·이과 통합 교과과정 개편이 과학기술 분야를 홀대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직접적이고 강력한 방법으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과학기술계의 뜻이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