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월의 51.0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2년 4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PMI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올 2월 50.2로 저점을 찍은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SBC도 이날 7월 중국 제조업 PMI 확정치가 51.7로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연초 불안 조짐을 보였던 중국의 실물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올 들어 실시한 ‘미니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