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헌금 수십억 빼돌려 유병언 일가에 몰아준 구원파 총무부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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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차장검사)은 신도들의 헌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몰아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무부장 겸 금수원 헌금관리자인 이모씨(70·여)를 1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 1월~2014년 5월 헌금 25억원을 횡령해 세모그룹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고, 2008년 4월~2012년 10월 금수원에서 생산한 식품 판매대금 1억4000여만원을 횡령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 포상금 명목으로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5억원 중 1억원을 구원파가 운영하는 영농조합 측에 부당하게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씨를 지난달 15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의 자택에서 체포한 뒤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6일 검거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44)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34), 은신처 제공자 하모씨(35)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2차 구속영장 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13일께 이들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 1월~2014년 5월 헌금 25억원을 횡령해 세모그룹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고, 2008년 4월~2012년 10월 금수원에서 생산한 식품 판매대금 1억4000여만원을 횡령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 포상금 명목으로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5억원 중 1억원을 구원파가 운영하는 영농조합 측에 부당하게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씨를 지난달 15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의 자택에서 체포한 뒤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6일 검거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44)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34), 은신처 제공자 하모씨(35)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2차 구속영장 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13일께 이들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