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경로는? 서해상으로 북상 … 1~5일 강풍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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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나크리는 31일 오전 9시 기준 약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으로,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80km 해상에 위치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19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크리는 북상하면서 약간 더 발달하겠지만 우리나라에 근접하면서는 해수면 온도가 낮은 서해 중부 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1일 낮부터 제주도 남쪽 먼 바다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크리는 3일 이후 북상 속도가 느려 우리나라가 직·간접 영향을 받는 기간(2~5일)이 길어질 전망이다.
해상에선 남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17~35m/s의 강풍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육상에서도 서울, 경기도와 충청 이남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1~3일, 남부 지방은 2~3일, 중부 지방은 3~5일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100~200mm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최고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유동적이 될 수 있다” 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강풍과 비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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