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경쟁 심화에 따른 시장점유율(MS) 하락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17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내렸다.

전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2조3532억 원, 영업이익 7조19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최도연 연구원은 "IT&모바일(IM)은 물량감소와 판관비율 증가로 이익 방어에 실패 4조4200억 원 영업이익에 머물렀다"며 "비메모리와 디스플레이도 IM 부문 영향으로 동반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430만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300만 대 가량 줄면서 MS도 32.3%에서 25.2%로 떨어졌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는 IM 사업부가 다소 회복돼 전체 영업이익도 7조4300억 원으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물량 증가와 IM사업부 마케팅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

그는 "주주환원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상태였지만 이에 대한 발표가 미뤄지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소멸됐다"며 "애플 아이폰6 출시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조정 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