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 강화로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우하이텍은 그동안 재무구조 안정화에도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성장 잠재력 약화와 현대차그룹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가 저평가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조수홍 연구원은 "2012년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인 WMU 인수 이후의 매출처 다변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생산거점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한 WMU 바바리아는 2016년말부터 BMW5 시리즈 차체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신증설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중국 충칭과 멕시코에 신규 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라며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신증설시 동반진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 2분기 수익성은 원화 강세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8672억원,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52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관계기업이던 2개 인도법인의 종속화로 매출 성장세는 양호 할것으로 보이나 원화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