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삼성전자는 그만 잊자…진짜 고(高)배당주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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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오르던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중간배당 실망감 이후 주춤하고 있지만 배당주(株)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전통적인 고배당주 위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5000원(1.86%) 떨어진 131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4%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 최근 정부의 배당확대 유도 정책과 삼성전자의 친주주정책 표방에 따라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삼성전자의 배당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를 달구던 배당 이슈는 한풀 꺾인 분위기다. 2분기 실적시즌에 발표된 기업들의 중간배당 결과도 기대에 못 미쳤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중간배당 수익률은 0.05%에 그쳤다. 중간배당이 증가한 종목은 한국단자뿐이며, S-Oil과 대교는 감소했고 나머지 종목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하지만 배당에 대한 실망은 아직 이르다. 배당주의 강세는 201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배당주는 성장이 풍부한 상황보다는 경기가 둔화되거나 회복되는 국면에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경기 확장 국면에서는 금리가 높은 수준을 기록해 배당주의 투자매력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기와 확장 국면과 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추세 전환은 2015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당주에 대한 선호는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종목 선택에서 배당 이슈의 영향력이 좀더 이어질 것"이라며 "어떠한 종목이든 배당 이슈와 연결될 때 다른 종목 대비 성과가 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관련주로는 SK텔레콤, KT&G, SK이노베이션, 하이트진로, 메리츠화재, 동양생명,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아주캐피탈, 대덕전자, 메가스터디, 한미반도체, 율촌화학을 꼽았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에 배당수익률 3% 이상인 기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은 일종의 '습관'으로 배당을 자주했던 종목이 향후 배당 성장성이 높다"며 "중간배당이나 분기배당을 충실히 하고 있는 종목이 진정한 고배당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에 민감한 공기업도 배당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배당확대를 유도하는 가운데 공기업부터 배당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에너지공기업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전KPS, 한전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5개사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 5개 에너지공기업의 예상 배당수익률 2.3%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5000원(1.86%) 떨어진 131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4%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 최근 정부의 배당확대 유도 정책과 삼성전자의 친주주정책 표방에 따라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삼성전자의 배당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를 달구던 배당 이슈는 한풀 꺾인 분위기다. 2분기 실적시즌에 발표된 기업들의 중간배당 결과도 기대에 못 미쳤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중간배당 수익률은 0.05%에 그쳤다. 중간배당이 증가한 종목은 한국단자뿐이며, S-Oil과 대교는 감소했고 나머지 종목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하지만 배당에 대한 실망은 아직 이르다. 배당주의 강세는 201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배당주는 성장이 풍부한 상황보다는 경기가 둔화되거나 회복되는 국면에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경기 확장 국면에서는 금리가 높은 수준을 기록해 배당주의 투자매력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기와 확장 국면과 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추세 전환은 2015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당주에 대한 선호는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종목 선택에서 배당 이슈의 영향력이 좀더 이어질 것"이라며 "어떠한 종목이든 배당 이슈와 연결될 때 다른 종목 대비 성과가 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관련주로는 SK텔레콤, KT&G, SK이노베이션, 하이트진로, 메리츠화재, 동양생명,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아주캐피탈, 대덕전자, 메가스터디, 한미반도체, 율촌화학을 꼽았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에 배당수익률 3% 이상인 기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은 일종의 '습관'으로 배당을 자주했던 종목이 향후 배당 성장성이 높다"며 "중간배당이나 분기배당을 충실히 하고 있는 종목이 진정한 고배당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에 민감한 공기업도 배당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배당확대를 유도하는 가운데 공기업부터 배당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에너지공기업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전KPS, 한전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5개사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 5개 에너지공기업의 예상 배당수익률 2.3%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