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 호텔을 태웠다…레일크루즈 해랑서 즐기는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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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명승지를 찾아가는 고품격 테마열차 크루즈 ‘해랑’.](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51995.1.jpg)
지상에서 즐기는 크루즈여행
![해랑의 외관.](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52002.1.jpg)
열차 내부는 마치 호텔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침대가 딸린 객실과 샤워 시설, 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미니바와 최신 텔레비전, 헤어드라이어까지 있다. 트렌디한 실내 디자인과 고객의 동선을 고려해 새 단장을 마친 해랑 2호가 지난 6월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운행 중이다. 스위트룸까지 갖춘 해랑 1호도 리뉴얼을 마치고 8월 중순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열차 내 카페.](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52012.1.jpg)
꼬리 무는 명승지…안압지선 야경투어
![스탠더드룸.](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51997.1.jpg)
전국일주 아우라 코스를 이용하면 해랑열차 탑승 후 곧바로 순천역으로 이동한다. 순천은 한국의 생태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중 백미는 역시 순천만생태공원.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순천만생태공원은 사진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순천만 관광이 끝나면 천년고찰 송광사를 둘러본 후 광양역으로 이동해 해랑에 탄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열차는 밤새 달려 부산 부전역에 도착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해운대의 동백섬과 누리마루를 지나 해동용궁사를 둘러보고 경주로 이동해 경주 시티투어를 즐긴다.
![해랑의 바캉스 특별코스 중 하나인 요트체험.](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51546.1.jpg)
씨밀레 코스를 이용하면 전주역으로 이동해 전주한옥마을과 부안 내소사를 둘러본 뒤 다음날 보성 녹차밭 등을 구경한다. 해오름 코스는 단양역으로 이동해 도담상봉, 안동의 하회마을을 둘러본 뒤 다음날 대구 시티투어 등을 즐긴다.
바캉스 특별 코스의 백미는 요트체험. 지난 5월 개장한 해운대 동백섬의 ‘더베이 101’에서 요트를 타고 바다에서 일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바캉스 특별 코스의 또 다른 즐거움은 와인 체험. 남성현역의 청도 와인터널에서 국내산 고품격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청도 와인터널은 1904년 완공된 옛 남성현 철도터널을 2006년 2월부터 감와인 숙성고와 시음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 11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내부가 잘 보존돼 있다.
여행정보
아우라 코스
2박3일 일정으로 매주 화요일 출발하며 딜럭스룸 244만원(2인1실), 스위트룸 290만원(2인1실), 패밀리룸 299만원(3인1실), 스탠더드룸 299만원(4인1실).
씨밀레·해오름 코스
1박2일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 출발한다. 딜럭스룸 160만원(2인1실), 스위트룸 193만원(2인1실), 패밀리룸 194만원(3인1실), 스탠더드룸 194만원(4인1실).
바캉스 특별코스
1박2일 코스는 8월23일 출발하며 딜럭스룸 160만원(2인1실), 패밀리룸 194만원(3인1실), 스탠더드룸 194만원(4인1실).
3박4일 코스는 8월14일과 19일 한 차례씩 출발하며 딜럭스룸 244만원(2인1실), 스위트룸 290만원(2인1실), 패밀리룸 299만원(3인1실), 스탠더드룸 299만원(4인1실).1544-7755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