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장중 한때 2090선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막판에 기세가 주춤해진 코스피지수가 이번주 2100선을 돌파할지 관심이다. 관건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효과’의 지속 여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6일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안을 통해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배당 확대정책 방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배당 증가 등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일단 지난 1일 650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상태다.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부 정책에 맞춰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도 변수 가운데 하나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 부총리 효과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이미 상당히 기여했지만 이번주 나올 세부안 내용에 따라 증시를 밀어올릴 동력이 추가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