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전업계 카드사와 2개 은행(외환·농협)은 이르면 이달 중에 소비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인증이나 ARS 인증 등 공인인증서 이외의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체 인프라를 갖추기로 했다. 또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위한 카드정보를 원하면 이를 저장·수집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해 금가격이 급등하자 일시적으로 금매수를 중단했으나 12월에 다시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괴는 12월에 7,329만 트로이 온스로 증가했다. 이는 11월의 7,296만 온스에서 증가한 것이다. 인민 은행은 지난 해 금가격이 오르자 11월까지 6개월간 매입을 중단했다. 이는 금이 역사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이 지준금을 다각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지난 해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글로벌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로 금값이 지속적으로 올랐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로 금값 랠리는 식었다.골드만 삭스 그룹은 금이 2025년에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수정하고 올해는 3,000달러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금주 초에 밝혔다.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를 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골드만측은 설명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정부가 신규 원전 4기 건설계획 중 1기를 줄이고 태양광 발전량을 늘리는 중장기 전력 수급 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확대를 반대하며 정부 측 보고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자 정부가 민주당 측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7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조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후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 전기본 조정안에는 2038년 대형 원전 1기(1.6GW) 건설계획을 유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정부는 11차 전기본에서 2038년까지 대형 신규 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건설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조정안은 대형 신규 원전 2기와 SMR 1기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정부는 원전 건설 축소로 부족해진 전력은 태양광 발전량을 2.4GW 늘려 채우기로 했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라는 민주당 측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해당 조정안이 국회 보고를 통과하면 2038년 전력 공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종전 35.6%에서 35.1%로 낮아진다. 반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29.1%에서 29.2%로 높아진다.정부가 조정안을 제출한 것은 민주당이 현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반대하며 전기본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전기본은 정부가 2년 주기로 수립하는 15년짜리 국가 에너지 공급 계획이다. 국회 보고와 산업부 산하 전력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계획이 최종 확정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 국회 보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반대로 국회 보고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야당 측 반대로 전기본이 백지화되는 것보다 장기 전력수급 계획을 빨리 확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조정안을 마련했다&rd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들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따내면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인 로보락은 '로봇 팔' 달린 로봇청소기를 내놨고, 글로벌 누적 판매 1위 브랜드 에코백스는 바닥 물청소를 하는 동시에 물걸레 자동 세척이 이뤄지는 신제품을 공개했다. 로보락은 세계 최초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을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사로스 Z70을 선보인다. 옴니그립은 양말, 수건, 샌들 등 300g 이하 가벼운 물건을 들어 옮길 수 있다. 첫 번째 구역에선 청소를 진행하면서 들어올릴 수 있는 물체를 감지한 뒤 두 번째 구역에서 로봇 팔로 해당 물체를 들어올린 뒤 나머지 공간을 청소하는 방식이다. 옴니그립은 센서, 카메라,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탑재해 물건 위치와 주변 환경뿐 아니라 물체 무게를 정확하게 감지한다. 사로스 Z70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내비게이션 기술을 보유했다.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을 활용해 환경을 정밀하게 그려내고 장애물을 인식한다.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진공청소 기능과 물걸레질 기능도 갖췄다. 두께 7.98cm에 불과해 좁은 공간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측면 회피 기술인 '버티빔'으로 전선 등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피하고 '이중 엉킴 방지 시스템'으로 청소하다 머리카락 등이 엉키는 현상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글로벌 누적 판매와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에코백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