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스타트업인 비트패킹컴퍼니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는 YG넥스트, 알토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다.

YG넥스트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스타트업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YG넥스트 관계자는 “비트의 국내외 성공 가능성이 높아 투자를 결정했다”며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패킹컴퍼니는 지난해 4월 설립한 이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네이버 등으로부터 총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네이버에서 미투데이와 밴드 사업을 맡았던 박수만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모바일 음악 앱인 ‘비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비트는 앱스토어 음악서비스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별점 4.6점을 기록하고, 매달 이용자가 300%씩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