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이스라엘 호감도, 젊은층일수록 낮아져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가 젊을수록 낮아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NBC·월스트리트저널(WSJ)과 공동 실시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18~29세 응답자 중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호감을 느낀다는 사람은 27%에 그쳤다.

팔레스타인에 호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율 24%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였다.

이에 비해 30~44세 응답자 중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목한 응답자가 각각 39%와 14%였고, 45~59세 응답자 중에서는 45%와 10%였다.

60세 이상 응답자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지목한 응답자 비율이 59%와 8%로 격차가 더 커졌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43%가 이스라엘에, 14%가 팔레스타인에 호감이 간다는 반응을 보였고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43%였다.

NBC뉴스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이스라엘이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에서 미래 세대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