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6% 85% 증가한 5461억원과 4985억원을 기록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이동전화 가입자 당 평균 수익(ARPU)이 전분기보다 2.0% 성장했고 마케팅비가 25%감소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이익 감소 가능성은 낮다며 매수 지속을 추천했다. 마케팅비용이 2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달까지도 통신사의 정부 눈치 보기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을 앞두고 판매점 사전 등록제, 판매장려금 분리 공시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 게릴라성 불법 보조금 살포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 매력과 자회사 보유 가치도 주목했다.

그는 "금리 하락으로 배당 투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 했다"며 "자회사 보유가치도 재조명되면서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