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4일 국내 증시가 '깜짝 급등' 이후 단기 조정을 보였지만 숨을 고른 이후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정책 수혜가 있는 곳으로 이동 중"이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인도, 브라질 등이 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과 서유럽 등을 정책 기대감을 이미 반영했거나 약화된 상황으로 자금이 들쑥날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우호적인 시각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신임 경제팀의 정책 코멘트는 지속되거나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가 최저 임금 인상을 거론했고 자산 효과를 언급하는 등 부양의 시각을 더 넓히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미 영향을 받아 3주째 상승하고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지표 개선이 미흡할시 추가 부양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 정책 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코스피가 21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이 단기적으로 동반 회복된다면 지수는 그 이상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전략은 경기 민감형 내수주 중심의 구도를 계속 가져갈 것을 권고했다. 대외 여건이 꾸준히 개선돼 상대적으로 내수주의 매력도 우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과 배당 관련 이슈에서도 내수주가 더 유리해보인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향후 배당 증가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수출 기업들은 대체로 업황이나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공격적으로 배당을 늘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