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경쟁사 대비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9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 늘어난 2077억원이었다.

이혜린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률이 3년만에 개선되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경쟁사 대비 TV 취급고의 양호한 신장과 보험방송 효율 상승 덕"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 부진에도 TV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모바일을 제외한 인터넷 취급고는 4% 감소하는 데 그쳤다. 모바일 잠식 효과가 적었던 것이 요인이었다.

지난해 렌탈방송 확대로 나타났던 취급고 성장률 대비 낮은 순매출 성장도 1분기로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 2분기 취급고 혼합 개선과 보험방송 효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호조세를 보인 것.

3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8.3% 증가한 7173억원과 35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패션 상품기획(MD) 강화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을 지가 중요한 변수"라며 "수익성 정상화 및 주가 수준 매력에 주목해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