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이 팽팽하다. 반면 코스닥은 1%대 상승세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2%) 떨어진 2072.63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는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지난주 말 2070선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080선 위에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치열한 수급 공방을 벌이면서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 반전을 거듭했다. 현재 2070선 중반대를 중심으로 갈팡질팡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458억 원 어치를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714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5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장중 오락가락했던 프로그램은 재차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비차익거래가 335억 원 매수 우위, 차익 거래가 51억 원 매도 우위로 전체 282억 원 매수가 앞선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대 상승해 13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네이버, 기아차 등이 1%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한 SK이노베이션도 1.43% 상승세다.

그러나 자동차 형님주인 현대차는 1.85% 하락 중이다. 포스코는 3.53%, 한국전력 2.09%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2.10%), 전기가스(-1.89%), 건설(-1.26%)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해 1%대 오르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6포인트(1.10%) 올라 547.0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 원, 93억 원 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이 15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파버나인은 시초가보다 250원(2.03%) 낮은 1만205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2500원보다 낮은 1만2300원으로 결정됐다.

서아프리카발(發) 에볼라바이러스 공포 확산에 관련주들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175원(14.64%) 오른 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이노비오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로컴도 14.78% 뛴 13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5원(0.62%) 떨어진 103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