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질 권리' 구글, 위키피디아 링크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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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터넷 사용자의 '잊혀질 권리'를 인정한 유럽사법재판소(ECJ)의 결정에 따라 1억10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온라인백과사전 위키피디아로의 링크를 처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4일 구글이 익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요청한 검색 결과 삭제 요구를 받아들여 수일 안에 위키피디아의 해당 내용에 대한 링크를 차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유럽사법재판소가 내린 '잊혀질 권리' 인정 결정을 이후 구글은 이미 검색 결과 수만건의 링크를 삭제했다. 위키피디아로의 링크를 차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의 결정에 대해 위키피디아 공동설립자인 지미 웨일스는 "완전히 미친 짓이다. 바로잡아야 한다"며 "어떤 정보가 사실이고 명예를 훼손하지 않고 합법적으로 얻은 것이라면 그것을 검열할 타당한 '권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웨일스는 구글이 '잊혀질 권리' 시행안 마련을 위해 구성한 자문위원회의의 위원 10명 중 하나다.
이 위원회는 오는 9월 '잊혀질 권리' 요구가 처음 나온 스페인에서 공청회를 하고 구글 등 검색엔진을 위한 '잊혀질 권리' 시행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에 앞서 7월 18일까지 유럽에서 9만1000건(30만 페이지)에 대한 검색정보 삭제 요구가 접수됐다며 이 중 53%를 수용해 삭제하고 32%는 삭제를 거부했으며 15%에 대해서는 추가정보 제출을 요청하며 반려했다고 밝혔다.
검색정보 삭제 요구는 프랑스가 1만75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1만6500건, 영국 1만2000건, 스페인 8000건, 이탈리아 7500건, 네덜란드 5500건 순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4일 구글이 익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요청한 검색 결과 삭제 요구를 받아들여 수일 안에 위키피디아의 해당 내용에 대한 링크를 차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유럽사법재판소가 내린 '잊혀질 권리' 인정 결정을 이후 구글은 이미 검색 결과 수만건의 링크를 삭제했다. 위키피디아로의 링크를 차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의 결정에 대해 위키피디아 공동설립자인 지미 웨일스는 "완전히 미친 짓이다. 바로잡아야 한다"며 "어떤 정보가 사실이고 명예를 훼손하지 않고 합법적으로 얻은 것이라면 그것을 검열할 타당한 '권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웨일스는 구글이 '잊혀질 권리' 시행안 마련을 위해 구성한 자문위원회의의 위원 10명 중 하나다.
이 위원회는 오는 9월 '잊혀질 권리' 요구가 처음 나온 스페인에서 공청회를 하고 구글 등 검색엔진을 위한 '잊혀질 권리' 시행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에 앞서 7월 18일까지 유럽에서 9만1000건(30만 페이지)에 대한 검색정보 삭제 요구가 접수됐다며 이 중 53%를 수용해 삭제하고 32%는 삭제를 거부했으며 15%에 대해서는 추가정보 제출을 요청하며 반려했다고 밝혔다.
검색정보 삭제 요구는 프랑스가 1만75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1만6500건, 영국 1만2000건, 스페인 8000건, 이탈리아 7500건, 네덜란드 5500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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