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양자 정상회담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갈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 방중한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와 비밀리에 만난 자리에서 얼어붙은 중일관계에 대해 우려를 피력한 뒤 현상 타개를 위한 전향적인 생각을 표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후쿠다 전 총리는 대화에 응할 것을 요청하는 아베 신조총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중일 간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조건 없이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그러나 "언론 보도처럼 11월 APEC 정상회의 때 중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구체적인 조정에 들어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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