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백신株 무서운 상한가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백신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1일에 이어 4일에도 가격제한폭(14.64%)까지 오르며 1370원에 마감했다. 큐로컴도 이날 14.78% 올라 1320원을 기록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8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지난 주말부터 전염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백신주들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대표 백신주로 꼽히는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관계사인 이노비오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의 최대주주 VGX파마수티컬스의 모회사다. 큐로컴은 자회사 인퍼렉스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를 개발해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업체다.

백신주뿐 아니라 진단 관련주도 상승세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조립용품 세트)를 제조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날 15.0% 오른 621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스마트 역시 자회사 디지털노믹스가 개발한 분자진단 ‘라보디엑스’가 신종 바이러스 진단에 유용할 것이란 얘기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