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가운데) 등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은 4일 금강산에서 원동연 아태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와 함께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가운데) 등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은 4일 금강산에서 원동연 아태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와 함께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4일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뒤 돌아왔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22명과 함께 강원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 추모식을 갖고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시설도 둘러봤다.

이날 오전 금강산 관광구역 내 정 회장 추모비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20여명도 참석했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원 부위원장은 추모식에서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11주기 추모 행사를 의의 있게 잘 조직하라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오후 4시께 귀경한 뒤 “금강산 시설을 둘러보니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관광 중단기간이 6년을 넘어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반드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